곽승준·박영준, 이국철 상대 명예훼손 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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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 3명이 28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각각 1억원씩을 달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 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인 세 사람에게 상품권 또는 향응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었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있으며 두 차례 일본 방문을 했을 때, 이 회장이나 직원에게 전화해 SLS그룹 일본법인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일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곽 위원장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는 기자회견 내용은 허위”라고 밝혔다. 임 비서관은 “2007년 대통령 당선일에 함께 축하파티를 했다거나 2008년 코엑스 무역진흥회에서 이 회장을 알아보고 앞자리로 배치해줬다는 등의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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