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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소식] "꼬마 우즈" 골프 신동 화제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에 버금가는 골프신동이 나타나 장안의 화제다.
주인공은 뉴욕주 홀츠빌시에 사는 잭 패트릭 린드세이 3세로 올해 나이 겨우 3살.

사실 잭 자신은 아직 골프가 뭔지조차 모르지만 어른들의 눈에 비친 그의 스윙은그야말로 천재적이다.

만화 채널를 즐겨보며 주인공 바니 인형에 정신이 팔려야 할 나이에 꼬마 잭의 골프에 대한 관심은 특별났다.

첫 돌도 맞기 전부터 잭은 단 한번의 레슨도 받지 않았지만 골프 채널을 응시하는 부리부리한 눈과 부드러운 스윙에서 천부적인 재능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

잭이 처음으로 골프 스윙을 흉내낸 것은 누나의 지휘봉으로 고무공을 친 9달 때며, 1살때는플라스틱 골프채로 연습했고 드디어 18개월 될 때에는 메탈클럽을 갖게 됐다.

아들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한 잭의 아버지는 그의 스윙 모습을 찍은 모습을 비디오 테입에 담아 나이키사 보냈다.

또 지난 14일 PGA 티칭프로 마이클 헤브론을 만나 20여분간의 레슨을 받는 기회를 가졌고, 어린 꿈 나무를 발견하는데 힘쓰는 레이크폰즈 패밀리 골프센타에 초대되면서 비로서 골프계의 스폿라이터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주초 레이크폰즈 패밀리 골프센터에서 첫 선을 보이던 날, 그의 의상은 하얀 폴로 티셔츠, 진한 청색 반바지, 파란색의 나이키 모자를 쓴 모습이 마치 타이거 우즈의 축소형이었다.

잭이 준비한 클럽은 드라이버, 7번 아이언, 퍼터.

무더운 오후였지만 잭은 긴장감 없이 부드러운 스윙을 했고 드라이버로 평균 50∼60야드를 날리는등 예비골퍼로서의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잭은 아직 골프룰을 모른다. 어떻게 점수를 매기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머리속에는‘골프공을 홀에 넣는 것이 경기구나’라는 개념은 서 있다.

연습에 임하는 잭의 자세는 진진하기만 하다. 어떤때는 두시간여를 쉬지 않고 연습에 몰두하여 주위를 놀라게 한 적도 있다.

꼬마 잭은 자신이 좋은 샷을 날렸다 생각이들면 어김없이 엄마 아빠를 부른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35파운드 밖에 나가지 않는 몸을 날려 엄마 품에 안기는 귀염둥이 꼬마이다.

잭의 부모는 아들의 골프 재능에 감탄은 하지만 아직까지 프로골퍼의 기대를 갖지는 않는다. 잭이 아직 너무 어리고 벌써 스트레스를 받기에는 너무 귀엽운 아기천사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작은 소망은 아들 잭이 골프를 즐기고 기쁨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잭은 영낙없이 타이거 우즈의 어릴때 모습이란 것이 주위의 평이며, 꼬마 잭이 어떻게 성장 할 것인가에 대해 골프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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