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모낭 단위 통째로 이식 … 생착률 평균 9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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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피부과 조성환 원장(왼쪽)이 모낭군 이식술을 이용해 모발 이식을 하고 있다. [더블유피부과 제공]


탈모는 중년 이후 남성에게 나타나는 노화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 생활습관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남성 중에도 탈모 환자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탈모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진행성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더블유 피부과 모발이식센터(원장 조성환·사진)에선 탈모 진행 단계와 모발 상태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1996년에 문을 연 이 센터는 대전·충청 지역에선 탈모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조 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을 일찍 시작한 국내 의료진 중 한 명이다. 1995년 미국 토머스 제퍼슨의대에서 연수를 받을 때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후두부 모낭을 앞머리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모발이식수술법을 처음 접했다. 이후 조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에서 다양한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했다.

모발이식센터에서는 환자의 탈모 단계와 두피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 분야는 모발이식·남성탈모·여성탈모·헤어라인·모발 두피관리 등으로 나뉜다.

그의 대표적인 시술법은 모발 이식기를 이용한 모낭군 이식술이다. 사람의 모발은 한 구멍에서 여러 가닥이 나오는 모낭단위에서 자란다. 단일모 이식처럼 한 올씩 이식하지 않고 모낭단위를 통째로 이식하는 것을 모낭군 이식술이라 한다. 더 많은 머리카락을 확보할 수 있고, 모발 분포 상태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수술 후 모발 모습도 자연스러워 만족감도 높다. 1000차례가 넘는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한 조 원장의 모낭이식 생착률은 평균 95%에 달한다. 기본적인 절개법 외에도 헤어라인 교정이나 부분적인 탈모에 적합한 비절개법 시술도 가능해 환자의 탈모 상태에 적합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모발이식센터에선 메조테라피와 전자기장 치료도 한다. 메조테라피는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약물을 두피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모발 성장을 돕는 영양분, 두피에 혈류를 증가시키는 약물 7~8가지를 배합해 주사로 두피에 넣는다. 약물이 두피에만 흡수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줄어든다. 이밖에 모근을 강화시켜 모발 재생력을 증가시키는 ‘PRP(혈소판풍부혈장)치료’, 두피에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하는 저주파 시술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다.

‘헤어셀 S2(Haircell S2)’ 장비를 도입한 전자기장 치료는 정전기파를 조사해 발모를 촉진한다. 혈액순환과 세포 내 성장인자를 활성화시켜 탈모방지 및 발모 효과를 나타낸다. 6~8주를 치료받으면 탈모가 줄고, 모발의 가늘어짐이 개선된다. 또 16~18주를 치료받으면 발모가 시작된다.

이 밖에도 모발이식센터에서는 7단계의 두피·모발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브러싱으로 노폐물을 털어낸 후 약제 도포로 두피의 각질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한다. 더운 스팀을 쬐어 두피와 모발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 후 1분당 1800회의 파동을 주는 ‘제트펄세이션’으로 누적된 노폐물과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전문의가 탈모치료 약물을 두피에 도포한 후에는 흡수를 돕는 적외선 치료를 한다. 마지막 단계로 ‘바이옵트론’은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모발의 생산능력을 강화시킨다.

조성환 원장은 “탈모는 초기에 프로페시아 등의 약물 치료를 받으면 모발이식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조기 발견 시부터 의학 치료를 받아 자신의 머리 숱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슬기 기자

더블유피부과

규모 : 모발클리닉, 레이저클리닉

1년 수술 건수 : 약 200건

주요 장비 : 헤어셀, LED 레이저, 고주파, 저주파 등의 장비

특화 기술&진료 :모낭군 이식술, 메조테라피

센터 대표주자 : 조성환 원장

위치 및 전화 : 대전시 서구 둔산동 1043번지 현대빌딩 3~4층, 042-47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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