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닷컴기업들 자금고갈 위기"

중앙일보

입력

영국내 닷컴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조만간 심각한 자금 고갈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컨설팅 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
가 영국내 28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개사가 내년 8월쯤 자금 고갈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PwC에 따르면 닷컴 기업의 25%가량이 6개월내에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닷컴 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이유는 마케팅.기술개발 등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데다 첨단주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기업공개 (IPO)
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PwC는 분석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50%가량이 8개월 이내에 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들의 주가는 평균 8백40% 상승, 거품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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