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정의로운 국가란 무엇인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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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문·사회

◆정의로운 국가란 무엇인가(권기헌 지음, 박영사, 189쪽, 1만4000원)=고대 그리스 철학과 동양의 고전, 그리고 근대 철학을 아우르면서 정의로운 국가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봤다.

◆감성시대의 미학(박성봉 지음, 일빛, 484쪽, 2만원)=미학이란 명칭 대신에 감성학을 쓸 것을 제안한다. 예술이란 틀에 맞추어 있는 예술이 아닌, 우리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자고 권한다.

◆공정사회란 무엇인가(피터 코닝 지음, 박병화 옮김, 에코리브르, 432쪽, 2만3000원)=생물사회학을 바탕으로 해서 공정사회를 이루는 세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기본욕구와 관련된 평등성, 공로에 대한 정당한 인정, 비례적인 상호주의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경제·경영

◆실험 경제학(로스 M 밀러·버논 L 스미스 지음, 권춘오 옮김, 일상이상, 368쪽, 1만8000원)=경제학에 심리학과 자연과학의 실험방법을 접목해 ‘시장의 실체’를 보자고 제안한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버논 스미스와 그의 제자 로스 밀러 뉴욕주립대 교수의 공저.

◆오픈 리더십(쉘린 리 지음, 정지훈 옮김, 한결BP, 300쪽, 1만4500원)=소셜 테크놀로지가 촉발한 개방의 물결 속에서 명령과 통제로 대변됐던 기존 리더십에 종말을 고하고 소통과 조화를 기치로 내선 새로운 ‘오픈 리더십’을 제시한다.

◆실시간 혁명(제이 베어·앰버 나스룬드 지음, 이영래 옮김, 더숲, 320쪽, 1만6000원)=급변하는 소셜미디어와 스마트 혁명의 시대에 기업과 조직이 더 빠르고 현명하게 변화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 등을 제시한다.

과학·실용

◆우리 음악 어디 있나(이동식 지음, 북성재, 320쪽, 1만5000원)=K-POP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의 본질을 살펴봤다.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 등 우리 고유의 가락에 동·서양의 문화와 음악 이야기를 곁들였다. 20세기 역사적 격동기에 잃어버린 우리 음악의 가치를 되살려내려는 소망을 담았다.

◆과학, 사실과 사기 사이에서(데이비드 굿스타인 지음, 정세권 옮김, 이음, 256쪽, 1만4000원)=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의 물리학 교수인 저자가 과학 부정행위를 감독하고 ‘연구 부정행위에 관한 칼텍의 방침’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과학윤리서.

◆혈액형과 성격(오기현 지음, 다은, 182쪽, 1만2000원)=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음에도 한국인이 혈액형 성격론에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SBS 스페셜 ‘혈액형의 진실’을 연출했던 다큐 PD가 혈액형 성격론을 둘러싼 심리 구조와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을 설명한다.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에 요약본이 실리기도 했다.

문학

◆개그맨(김성중 지음, 문학과지성사, 332쪽, 1만1000원)=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첫 소설집. 단편 9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 ‘개그맨’은 젊은 시절 애인이었던 개그맨의 부음을 접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그의 마지막 흔적을 찾는 중년 여성의 내면을 담담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렸다.

◆사자와의 이틀 밤(문지혁 지음, 노블마인, 254쪽, 1만2000원)=뉴욕대(NYU)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소설을 쓰는 저자의 소설집. 표제작 ‘사자와의 이틀 밤’은 한때 자신을 사랑했던 여성과 불가피하게 같은 방에서 밤을 보내게 된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단편 8편을 묶었다.

어린이

◆지붕이 있는 집(리자퉁 글, 정후이허 그림, 나진희 옮김, 산하, 40쪽, 1만1000원)=지붕 있는 방의 따듯한 침대에서 자는 것이 소원인 인도의 한 소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가난과 질병,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모습을 잔잔하게 담은 그림책.

◆쿠키 전쟁(정란희·박혜선 글, 방현일 그림, 크레용하우스, 168쪽, 9000원)=4학년 3반, 남자 대 여자의 전쟁이 시작됐다. 남녀 아이들의 오묘한 기 싸움, 그 심리가 남자·여자의 시선으로 교차되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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