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하키] 한국, 아시아 '정상 데이트'

중앙일보

입력

한국남녀청소년하키가 아시아 무대를 동반 제패했다.

남자하키청소년팀은 1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진 제4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하키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인도를 3 - 2로 누르고 대회 첫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인도의 비말 라크라에게 첫골을 내줬으나 34분 이정선, 후반 30분 정성태, 32분 전흥권(이상 한국체대)의 연속골로 역전승했다.

이정선(순천향대)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편 여자팀은 14일 벌어진 제3회 여자주니어하키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2 - 1로 제압, 3연속 우승을 이룩했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에 열리는 청소년월드컵(남자 호주, 여자 아르헨티나)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청소년팀 우승으로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에도 아시아 정상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강호로 군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올림픽 이후로 예상되는 대표팀의 세대교체에 대한 불안감도 상대적으로 줄게 됐다.

한국은 남녀대표팀이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정상권을 지키?있다.

그러나 남녀 모두 전력이 전성기에 못미치고, 특히 여자의 경우 시드니올림픽 메달 전망이 어두울 만큼 전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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