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딸·아내에게 '총기난사'

미주중앙

입력

20일 용의자 테렌스 로빈슨이 자신의 아내와 딸에게 총을 쏘아 중상을 입힌 록데일 카운티 리틀 마운틴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AP]


메트로 애틀랜타 동부 록데일 카운티에서 한 남자가 초등학교 앞에서 자신의 아내와 딸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30분, 록데일 카운티 리틀마운틴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테렌스 쉐러드 로빈슨(36)이 총기를 난사했다. 총격으로 인해 로빈슨의 아내와 10살난 딸이 중상을 입었으며, 현재 애틀랜타 메디컬 센터로 후송됐으나 위독한 상태다.

록데일 쉐리프국 대변인 조디 슈프는 “용의자 테렌스 쉐러드 로번슨은 자신의 부인이 딸을 차에서 내려주고 난 후, 딸이 리틀마운틴크리스찬아카데미 앞에서 스쿨버스를 타려는 순간 나타나서 총을 쏘았다"며 "그는 울부짖으며 도망가는 부인을 향해서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용의자인 로빈슨은 사건 직후 범행 현장에서 도망쳤으나 뉴턴 카운티에서 체포돼 구금된 상태이며, 사건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록데일 쉐리프국은 “아마 가정 내부의 문제가 원인인 듯 하다”고 밝혔다.

일가족 총격사건에 대해 지역사회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용의자 로빈슨의 직장 동료 티모디 렛은 “평소 괜찮은 사람이었다”며 "이번 사건이 충격적이며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이 일어난 리틀 마운틴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84명의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 병합 교육시설이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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