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옥션 등 10개사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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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이달말까지 옥션.나모인터렉티브 등 관심기업 10개사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에도 공모주 청약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략 60개사가 현재 청약일정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모주 청약은 비교적 안전한 투자수단이지만 요즘엔 공모가를 밑도는 일도 가끔 나타나기 때문에 청약기업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

또 공모주 청약이 다음주부터 하루나 이틀 간격을 두고 계속되므로 청약일과 환불일을 반드시 미리 따져봐야 한다.

청약하고 싶은 기업이 있는데도 미리 청약한 기업에서 돈이 빠지지 않아 청약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인당 청약한도는 대개 5천주며 청약 때 50%의 증거금을 내야 한다. 이달에 공모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 이오리스〓오락실용 퍼즐게임과 댄스게임기인 DDR 등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판매업체. 지난 2월 일본의 게임제작업체인 아루제와 기술이전 계약을 했고 3월에는 손동작까지 필요
한 DDR게임기를 출시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기 위해 게임장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 서두인칩〓주문형반도체(ASIC)설계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멀티미디어용 핵심칩 개발업체. 한국통신.SK텔레콤 등의 기업과 학계를 고정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위성방송 수신기.디지털 파워앰프 외에 IMT-2000용 핵심 반도체칩도 자체 개발했으나 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 한림창업투자〓1998년 설립된 벤처 캐피털. 60여개 투자기업 중 한통프리텔.씨앤텔.39쇼핑 등 상당수가 코스닥에 등록돼 있으며 올해 나이스카드정보 등 10여개사가 코스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 우리기술투자〓1996년 말 1백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으며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신성이엔지 대주주인 이완근씨가 대주주로 있다.

곽성신 대표 등 4명의 팀장이 창투사 경력 10년 이상으로 웰링크.사람과기술.싸이버텍홀딩스.옥션 등에 투자했다.

◇ 나모인터렉티브〓웹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인 '나오웹에디터' 와 인터넷 검색엔진인 '나모두레박' 등을 생산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 출신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나모웹에디터' 는 국내 웹페이지 제작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의 무료화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옥션〓회원수 80만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 광고수익뿐 아니라 낙찰수수료(1.5%)를 부과해 새로운 인터넷 수익모델을 만들었다.

삼보컴퓨터.대우자동차 등 3백20여개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B2B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광고 등으로 적자를 크게 봤으며 삼성 등 경쟁자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 제일창업투자〓1990년 5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백30개업체에 6백33억원을 투자했다.

비트컴퓨터.한글과컴퓨터 등은 코스닥에 등록했고 올해 프레임엔터테인먼트 등 10여개 업체가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 코아정보시스템〓국내 은행과 도서관 전산화를 주도하는 솔루션 개발업체. IBM의 업무제휴로 6천8백40억원 규모의 국내 유닉스서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수요 증가로 유닉스서버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나 전산화 솔루션은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 휴먼컴〓1989년 설립된 전자출판.전자상거래.시스템통합 전문 벤처기업.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보시스템 구축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채비율이 37%에 불과하다.

◇ 앤씨소프트〓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점유율 1위(33.0%)인 게임타이틀 '리니지' 생산업체. 온라인 게임의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광고 외에 비즈니스정보.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 유료화로 수익성이 기대된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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