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英, 최대 해외M&A 투자국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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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해외 기업인수.합병(M&A) 투자국으로 떠올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국제적인 M&A는 전년보다 33% 이상 급증, 사상최대 규모인 7천20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유럽국가들이 가장 활발한 투자실적을 보여 외국기업에 5천억달러를 투자하고 3천50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고 전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해외기업 인수에 2천100억달러를 투자해 유럽국가 전체 투자액의 40%를 차지함으로써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단일 해외 M&A투자국이 됐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M&A 투자 유치규모에서는 2천330억달러로 1위를 지켰다. 일본은 외국인 투자가의 국내기업 매입이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투자를 3년 연속앞질렀다. 그러나 해외 투자액은 100억달러, 외국인 투자 유치액은 160억달러에 각각 그쳤다.

UNCTAD 통계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제외하기 위해 최소 10% 이상의 지분을 매입 또는 매각하고 그 거래가 완결된 경우만 포함시켰기 때문에 지난해 총 M&A 발표규모인 1조1000억달러와는 차이가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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