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버그' 국내 피해 88건 -피해 예상보다 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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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러브 버그' 국내 피해 88건 -피해 예상보다 적어기 관정보통신부구 분기타첨부화일신종 컴퓨터 바이러스인 '러브레터 웜 바이러스'의 국내 피해 건 수가 5월8일 현재 88건으로 집계돼 미국·영국·일본 등과 달리 우 리나라에서는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버그' 피해건수를 접수처별로 분류하면 ▲한국정보보호센터 에 10건▲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42건 ▲하우리 30건 ▲기타 6건 등이다. 정보통신부는 이처럼 국내에서 '러브버그' 피해가 적었던 것은 "한국정보보호센터에 설치된 '해킹·바이러스신고센터'가 24시간 가 동하며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즉시 신속히 경보발령을 내려 이용자 들에게 주의를 촉구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또한 국내 백신업체로 하여금 신속히 바이러스 치료백신을 개발,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 것도 크게 도움이 됐다. 아울러 이 바이러스가 주로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 큰 피해를 입 힌 반면 한글을 쓰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고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도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이 바이러스의 변종 10개가 새로 나타나 이용 자들은 당분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한국정보보호 센터와 연계,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검색활동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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