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사과 안하면 내달부터 출연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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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위원장 이경호)은 SBS '뉴스추적-연예 브로커의 은밀한 유혹' 보도와 관련, 8일 낮 서울 여의도의 중국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BS가 책임자 파면, 사장의 공개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1일부터 SBS 출연을 전면 거부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고 밝혔다.

연예인노조는 사미자.정혜선.김해숙.이보희 등 중견 여성연기자와 신충식 탤런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노조 소속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2천80여명의 노조원 중 최소 1백여명이 현재 SBS에 고정출연 중"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회견장에는 노조측이 참석예정자로 밝힌 이승연(연예인노조 여성부장).최진실,채시라, 김현주, 김원희, 송윤아, 김남주 등 여성 톱스타들이 모두 불참, '서명 및 출연거부 운동의 파급력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게'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지방촬영 등 바쁜 스케줄 때문에 불참했다" 면서 "연예인들의 단결력은 지켜보면 알게 될 것" 이라고 해명했다. 남성 탤런트로는 박철 부위원장 등 노조 간부 이외에 변우민.배도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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