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MB 정부, 과기부 없앤 건 잘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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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69·사진) 대법원장은 16일 “과학기술부를 없앤 것은 이번 정부의 잘못”이라며 “요새 과학기술위원회를 만들었던데 뒤늦게 깨달아 2년 반을 허송세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고려대 법학관에서 ‘한국의 내일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연 강연에서 “정부가 과기부를 없앨 때 나라를 망치는 일이라고 여러 번 얘기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24일 임기(6년) 만료를 앞둔 대법원장이 이례적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과기부를 새로 만들고 벤처 기업도 충분히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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