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메티 조각품 국내 경매시장에 처음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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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알베르토 자코메티
‘아네트 X’
1962∼65년
18.4×13.7×43.9㎝

미술품 경매사인 K옥션이 국내 처음으로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66)의 조각품을 경매에 내놓았다. 자코메티의 흉상 ‘아네트 X’를 비롯해 고미술과 근·현대 미술품 160여 점이 19일 경매된다. 스위스 출신의 자코메티는 2010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걷는 사람Ⅰ’이 1억432만 달러(약 1200억원)에 낙찰돼 2005년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의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었다. ‘아네트 X’는 1962년과 65년 사이에 만들어진 자코메티의 아내 아네트의 흉상 시리즈 마지막(10번째) 작품. 국내 수집가가 2005년 스위스 바이엘러 갤러리에서 구입했다. 추정가는 14억∼18억원.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초의(草衣) 선사(1786∼1866)에게 보낸 서간첩 ‘벽해타운(碧海朶雲)’과 ‘주상운타(注箱雲朶)’도 경매에 나온다. 추정가 10억원. 작품은 18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동 아트타워에서 공개된다. 경매도 같은 곳에서 열린다. 02-3479-8824.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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