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구글 앞서 애플 코리아 사무실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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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코리아에 앞서 애플코리아 사무실도 현장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공정위가 최근 애플 아이폰의 애프터서비스(AS) 관련 약관을 개정한 것과 별개로 이뤄진 현장조사여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5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을 현장조사하기 1주일 전, 삼성동 애플코리아 사무실을 방문해 담당자를 면담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지난 5월 말 전자책 유통업체인 한국이퍼브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공정위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이 거래되는 앱스토어에서 유통되는 유료 앱에 대해 이 회사의 신용카드 결제모듈인 ‘IPS(In App Purchase)’를 거쳐 관련 콘텐트를 거래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앱스토어에서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IPS를 통해 유통되는 영상·게임·전자책 등 디지털콘텐트는 수익의 30%를 애플에 내야 한다.

심재우·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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