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시 신주 발행과 구주(채권단 보유지분) 매각 비율을 14대 6으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9일 “신주 발행과 구주매각 비율을 14대 6의 비율로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19일 열리는 채권단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75% 이상 동의를 받으면 최종 결정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 지분 15%의 절반인 7.5%(4425만 주)가 매각된다. 신주는 구주 대비 2.3배로 발행한다. 이 경우 구주 비중이 희석돼 신주와 구주 비율은 14대 6이 된다. 하이닉스 공동매각 주간사이자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구주 매각보다는 신주 발행 비중을 높여 인수자가 하이닉스 인수 후 시설 투자에 대한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오는 21일 입찰 안내서를 발송한다. 다음 달 24일 본입찰을 실시한 후 다음 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끝낼 예정이다.
윤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