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서울시장 출마 가닥 잡아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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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사진) 전 총리는 9일 국회에서 민주당 3선 이상 중진의원 10여 명과 조찬회동을 하는 자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가닥을 잡아가는 막바지”라며 “추석이 지나고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과 원혜영·김영환·박병석 의원 등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한 전 총리의 출마를 권유한 데 대해 이렇게 답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재판이 길어지다 보니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집중하려 하고 있다”며 “최근 정치적으로 새로운 국면이 닥치고 있어 민주당원으로서 당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의원들 얘기를 귀담아 듣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당의 한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당의 권유를 받아들여 다음 달 26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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