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0주년 앞두고 협력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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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왼쪽)이 6일 베이징의 귀빈루(貴賓樓) 호텔에서 중국 국무원(중앙정부) 신문판공실 왕천 주임(장관)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중국 국무원(중앙정부) 신문판공실 왕천(王晨·왕신) 주임(장관)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 6일 만찬을 겸해 환담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방침을 해외에 전파하고 해외 미디어와의 교류를 총괄하는 장관급 정부 조직이다. 인민일보 사장을 역임한 왕 주임은 중국의 핵심 권력 조직인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서 중국 정부의 언론 정책 전반에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이날 회동에서 홍 회장과 왕 주임은 한·중 수교 20주년(2012년)을 앞두고 양국의 미디어 협력과 우호 증진 방안 등을 화제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왕 주임은 “중앙일보가 성공적으로 방송(종편 채널) 진출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jTBC) 방송 개국을 계기로 신문과 방송 겸영을 통해 큰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12월 방송 개국을 앞두고 있다. 신문의 방송 겸영이 가능해져 한국 미디어 업계에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게 됐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정부 차원의 교류 행사와 별도로 중앙일보미디어그룹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한·중 우호를 증진할 수 있는 특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 주임은 “중국 정부는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위해 중앙일보와 방송이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홍 회장은 신화통신 본사를 방문해 방송 스튜디오 등 관련 시설을 참관했다. 또 5일에는 신화통신의 자회사인 중국증권보를 방문했다. 홍 회장의 이번 방중에는 전영기 중앙일보 편집국장, jTBC 이규연 보도국장, 유상철 중국연구소장이 동행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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