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금메달은 시민들 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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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사진) 대구시장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시장은 5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의 열정적 참여와 헌신적 봉사로 역대 최고의 대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육상이 비인기 종목인 한국에서 그것도 지방도시인 대구에서 최대, 최고의 대회로 치러냈다는 것은 대구의 저력과 시민의 열망이 하나 되어 만들어 낸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수와 함께 호흡하고 경기를 즐기는 관전 매너와 응원 태도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금메달은 시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대구를 세계 지도 위에 올려 놓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모든 선수를 열렬하게 응원한 대구시민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높이 평가했다”며 “첫 대회 개최지인 핀란드 헬싱키에 이어 대구를 두 번째 ‘육상의 도시’로 지정하자는 움직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아진 대구 브랜드와 시민들의 자신감을 글로벌 도시, 지식경제도시로 만드는 일로 이어가자”고 호소했다.

 김 시장은 투자유치, 관광진흥, 도시 업그레이드, 한국 육상의 메카 만들기 등 4대 사업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포스트 2011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에 6조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뮤지컬·오페라산업을 키우고 스포츠 관광 등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2014년 야구장 건립기념 국제대회와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국제행사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홍권삼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대구시 시장
[前] 산림청 청장(제23대)

19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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