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구조조정기금 "시가 30~40% 배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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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구조조정기금이 이익금의 대부분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는 고배당 정책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중간배당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강기금은 25일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현재 4천원선인 주가가 주당 자산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강기금은 주당 자산가치는 22일 현재 6천2백원선이지만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은 것을 감안할 경우 7천7백원선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만일 비상장.비등록 기업의 주식을 장부가가 아닌 시장가치로 평가할 경우 9천~1만원선이 된다고 밝혔다.

동일권 운용실장은 "매년 이익금의 90% 가량을 배당할 계획" 이라며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현재 시가 기준으로 연 30~40% 정도의 배당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3년 정도면 배당으로만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4대 구조조정기금 중 하나로 설립된 한강기금은 스커더 캠퍼사가 운용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현재 40여개 기업의 주식.CB 등에 투자하고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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