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주식거래 사상최대 경신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중 사이버주식거래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증권업협회는 24일 3월중 증권사 사이버거래 현황분석을 통해 전체 사이버주식 거래약정이 174조2천534억원으로 사상최대에 달했으며 선물과 옵션을 합한 전체 증권약정규모 역시 203조7천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체 주식거래에서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51%로 세계최고 수준이었으며 사이버증권계좌수도 271만 계좌로 전체 활동계좌수의 31.5%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30%선을 넘어섰다.

증권업협회는 지난달에는 코스닥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시장으로 매기가 상당부분 이전된 까닭에 사이버거래비중이 계속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사이버 선물과 옵션 역시 각각 28조7천745억원과 5천478억원으로 8.6%와 24.9%가 증가했으나 전체 사이버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과 같은 14.1%와 0.3%였다.

계좌당 규모에서는 시장침체에 따라 사이버 1계좌당 평균 증권(주식, 선물, 옵션) 약정금액은 7천524만원으로 2월의 7천788만원보다 3.4% 줄어들었으며 이중 주식약정금액은 6천436만원으로 전월대비 3% 감소했으나 선물 및 옵션 약정은 각각 3.5%와 8.7%가 늘어났다.

또 1회 주문당 약정금액 역시 410만원으로 전월의 470만원보다 12.8% 감소했다.

한편 사이버거래시 이용매체는 웹트레이딩과 전용 에뮬레이션(HTS) 등 인터넷이 전체의 91%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그외 무선단말기 4%, ARS 3%, 핸드폰 1% 순이었다.

증권업협회는 사이버증권거래 확산에 따라 일부투자자들의 초단기매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 사이버거래확산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투자자들이 장기투자에 나서도록 교육하는 한편 경영투명성제고와 시가배당 등으로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경영관행의 정착, 사이버거래시스템 안정성 제고 등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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