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에 마사지 자원봉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대구대 학생들이 대구스타디움 메인프레스센터(MPC) 옆에 마련된 마사지실에서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체육학과 학생 30여 명은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세계 각국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 마사지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구스타디움 내 메인프레스센터 옆에 자리를 잡고 스포츠 마사지와 테이핑, 응급처치 등 관련 수업을 통해 쌓은 지식과 다양한 봉사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10명씩 3교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00여 명의 외국 기자와 미디어 담당자들에게 스포츠 마사지를 해 주고 있다. 스포츠 마사지는 뭉친 근육을 풀어 줌으로써 통증 완화와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깨와 허리 통증, 목이나 등 쪽 근육뭉침으로 찾아오는 언론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대 체육학과 3학년 박경아 씨는 “ 사람들의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힘든 줄 모르고 일한다”며 “세계적인 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FP통신 다니엘 소라빌(스웨덴) 기자는 “무거운 장비를 들고 일하기 때문에 목·어깨 쪽으로 근육이 많이 뭉쳐져 있었는데 마사지를 받으니 피로도 가시고 통증도 줄었다”며 “동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성경(48) 지도 교수는 “학생들이 실전에 앞서 석달간 익혔다”며 “ 학생 개개인의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