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겨드랑이 차이 투구폼 교정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또하나 투구폼을 교정했다.

이번엔 겨드랑이가 문제였다.

와인드업이나 셋업포지션에서 두손을 가슴으로 모을때 구질에 따라 오른 팔 윗부분과 겨드랑이 사이의 거리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었다.

즉 두손을 가슴에 모은 상태에서 오른팔과 겨드랑이 사이가 자연스럽게 밀착돼 있으면 직구이고 약간 거북한듯 떨어져 있으면 커브라는 것이다.

이같은 차이는 다저스의 데이비 잔슨 감독이 지난 1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발견한 것.

잔슨감독은 19일 박찬호의 불펜피칭때 불펜을 찾아가 박에게 이를 전하고 폼 교정을 직접 도와 주었다.

박찬호가 투구폼 차이에 따른 구질 노출로 지적을 받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초반에는 와인드업 동작에서 머리위로 양손을 올릴때 글러브로 감싼 오른 손바닥이 보이면 직구, 오른 손바닥까지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면 변화구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시즌 중반에는 와인드업을 하며 글러브 바깥으로 노출되는 왼손 집게손가락이 글러브에 밀착될때는 직구, 그렇지 않고 왼손 집게손가락이 마치 무엇인가 가리키는 것처럼 곧추서면 변화구라는 사실이 드러나 그 이후엔 아예 왼손인지가 안보이는 글러브를 사용하고 있다.

박찬호는 새로 교정한 폼으로 2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생애통산 50승에 도전한다.

한편 22일 박찬호와 맞대결을 벌일 신시내티 투수는 기교파 투수 피트 하니시로 예고됐다.

하니시는 지난해 16승 10패를 거뒀으나 올시즌 1패, 방어율 7.07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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