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산에 이어 부산 지역에도 홍역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가 21일 홍역환자를 파악한 결과 모두 2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래구 광혜병원에는 지난 18일부터 북구 구포.만덕동 일대에 사는 어린이 등 모두 17명이 홍역을 앓아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5명은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광혜병원 南병도 소아과장은 "서울임상센터에서 면역혈청검사를 한 결과 모두 홍역으로 판명됐다" 고 말했다.
부산진구 백병원에도 2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연제구 K초등교에서는 4, 5년생 5명이 지난 15일부터 홍역을 앓아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 위생과 공중방역계 朴호국 계장은 "현재 홍역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까지 감안하면 홍역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며 "일선 보건소에 홍역환자를 긴급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고 밝혔다.
부산 =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