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의사들 천안우리병원 견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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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립병원과 대학병원에서 의사 12명이 25일 척추 전문병원인 천안우리병원을 방문했다.(사진)

 이들 태국 의사들은 이날 하루 동안 미세침습척추수술, 경막외신경유착박리술, 통증클리닉 재활치료센터 등 척추 관절질환의 토털케어시스템을 견학했다.

 미세현미경을 통한 척추 고정술,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인 경막외 신경유착 박리술,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성형술 등을 실시간 시연을 지켜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 OCS(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관심 있게 둘러봤다.

 천안우리병원과 태국 의사들과의 교류는 지난해 이 병원 임강택 신경외과 전문의가 제주도에서 열린 학회에서 당시 태국 왕립병원에 있던 워렛(Warat Tassanawipasd) 박사와 친분을 쌓으면서 시작됐다.

 이번 태국 의사들의 방문은 지난 2월 태국 대학병원 의사 1명이 3개월 동안 천안우리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 간 이후 두 번째 교류다.

 김동근 천안우리병원장은 “최근 의료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는 게 현실이다. 태국과의 이번 교류를 통해 선진화 돼 있는 우리나라 의료진과 기술을 널리 알리고 연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렛 박사는 “태국에는 질환별 전문병원이 없다. 천안우리병원에서 척추전문병원의 시스템과 의료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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