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장애인 정보화교육에 앞장서

중앙일보

입력

장애인의 날(20일)에 때맞춰 벤처기업들이 장애인 정보화 교육 등에 적극 나서 장애인들이 집에서도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원격교육시스템 전문업체인 영산정보통신(대표 곽동욱)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장애인 정보화교육사업 일환으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원격교육시스템(GVA.Global Virtual Academy )을 지원키로 했다.

국내 원격교육시스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영산정보통신의 시스템은 실시간 쌍방향 강의는 물론 재생과 반복기능이 가능해 언제나 원하는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화상 및 음성서비스 등이 동시에 제공돼 특히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산정보통신은 복지부 추천을 받아 이 교육시스템을 한국장애인재활협회(www.ksrd.or.kr ; 761-3414 )에 무상 증여할 계획이며 현재 회원 8천여명을 확보하고 있는 장애인재활협회는 6월부터 이를 토대로 관련단체가 연합한 종합포탈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이버 교육 전문사이트인 유니캠퍼스(대표 김규현 www.unicampus.co.kr)에서도 활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에 동참한다. 유니캠퍼스는 이 단체소속 장애인들에게 영어, 토익, 컴퓨터 등 교육관련 콘텐츠를 무료제공해 장애인들이 언제든지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한편 소속 회원을 추천받아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 현재 유니캠퍼스에 개설돼 있는 김규현의 News English 강좌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달초 영어와 컴퓨터, 교양 등 약 5백여 원격강좌로 국내 최대규모의 교육포탈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는 배움닷컴(대표 임춘수 www.baeoom.com )는 사이트 오픈과 함께 장애인재활협회소속 장애인회원에게 일부 강좌에 대한 무료 수강권을 증정하고,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야후코리아도 최근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인터넷서바이벌 24시간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으며 인터넷 자동차서비스업체인 카마스(www.camas.co.kr)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내 각 구청에서 장애인단체 및 개인차량을 대상으로 무료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산정보통신 곽동욱 사장은 ''원격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교육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생생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지체장애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에서 시스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신체장애로 그동안 교육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많은 장애인들을 위한 후원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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