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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난 적임자 아냐” 문화장관 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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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주말인 27일 뮤지컬 ‘난타’ 제작자인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이사의 자택을 직접 찾았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후임이 되어 문화 CEO(최고경영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송 대표는 그러나 “공직에 적임자가 아니다”고 사양했다. 임 실장은 28일 다시 송 대표와 접촉하려 했으나 송 대표는 계속 고사했다고 한다.

  그래서 문화부 장관을 두곤 새 인물 물색에 들어갔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여성도 찾아 보라’고 지시했다”며 “그런 맥락에서 재일교포 출신 발레리나로 국립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최태지 단장이 새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장실·류진룡 전 문화부 차관도 후보군이며,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도 거명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 문화부 장관 인선이 이번 개각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우 경제 관료 출신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유력 후보였다. <본지>8월 27일자 1면> 그러나 “복지 분야도 예산을 알아야 한다” 는 등의 의견이 나오면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낸 류성걸 기재부 2차관과 현 정부 첫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지낸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이름이 나온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임은 당장 임명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됐다. 통일·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 쪽이 유력했으나 통일부는 10·26 재·보선 때문에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주민투표 전엔 당에서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의 발탁을 용인하는 분위기였으나 대통령 최측근이 임명될 경우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 여론이 일까봐 당·청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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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PMC프로덕션 공동대표이사
[現]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
[現]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195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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