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폭락 불구 유럽최대 인터넷업체 T온라인 상장성공

중앙일보

입력

세계 증시 폭락으로 첨단 기술주에 대한 거품 우려가 이는 가운데 유럽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T-온라인이 17일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쳤다.

독일 도이체 텔레콤의 인터넷 사업부문인 T-온라인은 이날 상장가 (27유로) 보다 39%가 상승한 37.50유로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백50억유로를 기록했다.

T-온라인은 미 증시 폭락에 따른 투자 위축 심리를 고려, 32유로까지 가능한 공모가를 27유로로 낮췄다.

특히 T-온라인의 성공적인 상장은 미국의 정보통신 기업들이 뉴욕 증시 폭락으로 이번주 상장 계획을 연기한 뒤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검색엔진업체인 알타비스타 등 미국의 22개 정보통신 기업은 상장해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어렵다며 상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