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대종상] '박하사탕' 다섯개 부문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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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 제3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비롯,감독상,신인남우상,조연여우상,각본상 등 다섯 개의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18일 오후 6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이번 시상식은 SBS의 유정현·정지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임권택·이태원·안성기 등 감독·배우·제작자 등 영화인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춘향뎐〉, 〈박하사탕〉, 〈해피엔드〉가 작품상·남여주연상 등 주요 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시상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주연상 부문에서는 〈유령〉의 최민수가 남우주연상을, 〈 내 마음의 풍금〉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조연남우상은 〈해피엔드〉의 주진모, 조연여우상은 〈박하사탕〉의 김여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석규와 심은하는 PC통신 천리안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로 남녀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한때 젊은 영화인 위주로 구성된 영화인회의에서 영화인협회와의 갈등으로 불참을 선언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막판에 타협을 이뤄내 영화인의 축제로 치뤄지게 됐다.

전체 수상작과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 작품상 〈박하사탕〉
감독상 이창동 〈박하사탕〉
여우주연상 전도연 〈내 마음의 풍금〉
남우주연상 최민수 〈유령〉
조연여우상 김여진 〈박하사탕〉
조연남우상 주진모 〈해피엔드〉
심사위원 특별상 〈춘향뎐〉
촬영상 정광석/송행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조명상 서정달 〈유령〉
각본상 이창동 〈박하사탕〉
기획상 이관수〈주유소 습격사건〉
남자인기상 한석규
여자인기상 심은하
신인감독상 민병천 〈유령〉
공로감독상 박상호
특별기술상 김병옥
특별연기상 최성 / 김신명
신인기술상 문용수(촬영)

의상상 봉현숙 〈이재수의 난〉
미술상 민언옥 〈춘향뎐〉
음악상 원일 〈이재수의 난〉
각색상 이영재 〈내 마음의 풍금〉
신인여우상 이재은 〈노랑머리〉
신인남우상 설경구 〈박하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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