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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메르켈 총리, 클린턴 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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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왼쪽부터 앙겔라 메르켈, 힐러리 클린턴, 지우마 호세프, 소냐 간디, 장진숙씨.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57) 독일 총리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가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책임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 ‘논쟁의 여지 없는’ 유럽연합(EU) 지도자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2006년부터 내리 4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를 차지하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Michelle·47) 여사에게 1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미셸 여사의 순위는 8위로 떨어졌다. 포브스는 미셸 여사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밑돌 때도 미셸 여사의 지지율은 70%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10위권 안에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63) 미국 국무장관(2위),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63) 브라질 대통령(3위), 소냐 간디(Sonia Ghandi·64) 인도 국민 회의당 당수(7위),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55) 국제통화기금(IMF) 총재(9위) 등이 올랐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에서 실시된 공화당 대선 후보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미셸 바크먼(55) 하원의원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바크먼을 ‘대통령 집무실을 노리는 차가운 눈빛의 독설가’라고 소개했다. 연예인으로는 가수 레이디 가가(25)가 11위,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57) 14위, 가수 비욘세(29) 18위 등이 올랐다.

 한국계로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장진숙(48) 공동 창업자가 39위로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1981년 남편과 함께 미국에 이주해 84년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 첫 매장을 차린 장씨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세계에서 4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미셸 리(Michelle Rhee·42) 전 미국 워싱턴DC 교육감은 100위권에 들지 않았지만 포브스가 선정한 ‘지켜봐야 할 여성’으로 뽑혔다. 영국의 왕세자비 캐서린(29), 루퍼트 머독의 아내 웬디 덩(43)도 ‘지켜봐야 할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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