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이애미 히트, 동부지구 선두 자리 포기

중앙일보

입력

동부지구 1위 탈환을 노렸던 마이애미 히트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어제 있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의 패배와 함께 이들은 이제 동부지구 1위가 애틀랜틱 디비젼 자리 1위를 지키기 위해 남은 시즌 3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바로 뉴욕 닉스가 1게임차로 바싹 따라 붙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센트럴 디비젼 1위이자 동부지구 1위인 페이서스를 따라잡기란 물건너간 일. 페이서스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거나 히트가 3연승을 거둬야지만 순위를 뒤집을 수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센터 얼란조 모닝은 어제 105-101로 패했던 페이서스전에서 벤치 멤버로 출전하는 수모를 겪으며, 패배에 일조했다. 그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팀의 아침 연습에 지각했는데 이에 화난 팻 라일리 감독이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한 것.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래도 라일리 감독은 팀내 최고 수퍼스타를 용서하지 않았다.

라일리 감독은 "몇 주전까지만 해도 지각을 해도 그냥 넘어갔지만 자꾸 그런 일이 생겨서 규칙을 적용하기로 선수들과 합의를 봤었다.아쉽지만 감독으로서 규칙을 지켜야 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라일리는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왜 모닝이 벤치 멤버로 출전했는 지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팀 동료들 조차도 의아해했던 부분인데 모닝은 경기 후 "규칙은 규칙이고, 라일리 감독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나는 규칙을 어겼다. 팬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라 말했다.

또한 히트에선 팀 하더웨이도 출전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잦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그는 다리 염증으로 출전하지 않았는데 라일리 감독은 그가 일요일 (미국시간)에 돌아올 것이라 하였다.

히트는 앞으로 2승을 올리거나 닉스가 2패를 기록할 경우 디비젼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만약 양팀이 동률을 기록할 경우엔 tie-breaker 룰이 적용, 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한 히트가 동부지구 2위이자 디비젼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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