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루키 엘튼 브랜드 44점!, 그러나 불스는 위저즈에 패배

중앙일보

입력

만약 마이클 조던이 오늘 유나이티드 센터를 찾았다면 정말 재밌는 광경을 보았을 것이다.

조던의 후계자들이 각각 생애 최다 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조던이 사장으로 있는 워싱턴 위저즈의 루키 리차드 해밀턴은 위저즈의 마지막 13점중 11점을 도맡아 득점하는등 생애최다 26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그가 선수 시절 6번의 타이틀을 따냈던 시카고 불스의 루키 엘튼 브랜드는 생애 최다 44점을 득점하며 98년 4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40점이상을 올린 불스 선수가 되었다.

경기 결과는 조던의 새로운 팀, 위저즈가 109-10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일부의 예상과는 달리 조던은 유나이티드 센터를 찾지 않았다. 지난 3월 워싱턴 팀에게 "불스에게 진다면 사장직에서 사임할 지도 모른다."라며 승리를 부탁했던 조던은 오늘 피닉스에서 열린 'Desert Classic Tournament"에 참석했다.

이는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비 루키들이 미리 구단주들앞에서 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조던은 다른팀의 구단주들, 단장들과 함께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기 위해 피닉스에 갔다.

위저즈에선 4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미치 리치먼드는 5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등 16점을 올렸다. 위저즈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올리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불스에선 브랜드가 14개의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는등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브랜드는 70년 2월 15일 클렘 허킨스가 기록했던 11개 슛 연속 성공 기록을 갈아 치웠다.

경기후 브랜드는 "40점을 득점하고 패하기 보다는 무득점이래도 승리하는 것이 좋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저즈는 88-80으로 리드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불스는 크리스 앤스티, 허시 호킨스의 분전에 힘입어 종료 9분 3초전 88-86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크리스 휘트니 (17점)의 3점슛으로 위저즈는 다시 점수차를 벌이면서 승리를 굳혔다.

브랜드는 막판 5분동안 8점을 혼자 득점하며 분투했으나 불스는 계속된 실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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