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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200선 무너져…외국인·투신 순매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 200선이 무너졌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전날보다 11.52포인트 내린 195.48에서 201.38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뒤 오후 1시44분 현재 14.92포인트 내린 193.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미국 나스닥지수의 4,000대 붕괴와 16대 총선결과 여당의 다수당 입성 실패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매도세가 늘고 있다.

매매거래정지 해제되며 시초가 부터 강세로 출발한 성도이엔지를 중심으로 서희건설·이화공영·라인건설 등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인수·합병설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이 급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하나로통신·다음 등 대형주들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드림라인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통신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있고 최근 네이버와의 합병이 무산된 새롬기술도 실망매물이 이어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평화은행·기업은행이 상승세인 반면, 교보증권이 초반 상승에서 하락으로 반전하는 등 금융업종 사이에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업종전반에 걸쳐 주문이 감소한 가운데 건설업이 초반부터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벤처업종·제조업·유통업 등 다른 업종들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686억원 매도, 87억원 매수로 59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투신권과 증권도 각각 78억원과 8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와 은행권은 각각 795억원과 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98개를 합친 171개로 하한가 55개를 포함한 하락종목수 298개보다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으로 투자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건설주등에 저점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한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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