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로비위해 부시진영 인사 영입

중앙일보

입력

미연방법원의 독점금지법 위반 판결로 곤경에 처한 마이크로소프트 (MS)
가 탈출구 마련을 위해 조지 부시 공화당 대선후보의 상임고문인 랄프 리드를 극비리에 영입, 로비전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는 MS가 리드 고문을 영입한 것은 리드가 갖고 있는 부시 진영과의 친분과 로비 능력을 이용해 정부의 반독점판정에 대한 부시진영의 반대입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리드 고문은 선거전략 수립과 홍보를 맡고 있는 정치로비업체 '센츄리 스트래티지스' 를 이끌면서 공화당내 후보지명 선거운동 기간에 부시 진영에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타임스는 또 센츄리 스트래티지스가 이미 반독점법 타결을 위한 로비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한 간부는 직원들에게 'MS에 대한 정부의 소송이 잘못된 것이며 국민도 지지하지 않고 있다' 는 내용의 서한을 부시 후보에게 보낼 수 있는 공화당지지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토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 신중돈특파원] <jd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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