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이종범·정민철·조성민 1군도약은 시간문제

중앙일보

입력

일본 프로무대에서 뛰고 있는 정민철.조성민(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이종범(주니치 드래건스) 등 '한국 3인방' 의 시작은 미약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한국 3인방' 이 모두 제외된 채 개막전이 치러졌다. 요미우리에서는 갈베스와 메이가 포함됐고 주니치는 고메스와 딩고의 이름만 올렸다.

팔꿈치 부상으로 1년간의 재활을 끝내고 요미우리 2군에 머물고 있는 조성민은 올시즌 중반 이후에나 1군 승격 가능성이 있고 '야구천재' 이종범은 2군을 전전하며 1군 진입의 때를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한국 3인방은 "마지막엔 웃을 것" 을 다짐하고 있다.

가장 먼저 웃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올해 처음 일본무대를 밟은 정민철. 지난달 28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이크 피아자를 3구 삼진으로 요리하며 호투했던 장면이 나가시마 감독의 뇌리에 깊숙이 박혀 있다.

요미우리는 시범경기 두게임에서 6이닝 동안 7실점으로 불안했던 갈베스가 이달 내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한다면 정민철을 1순위로 불러올릴 계획이다.

조성민의 부활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군 연습경기에서 1~2이닝씩 등판하며 몸을 풀어온 조는 최고 구속이 1백47㎞를 기록할 정도로 예전의 구위를 회복해 가고 있다.

다음달이면 1백개 이상의 공을 뿌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1군 코칭스태프는 조의 가세 시기를 올 8월 정도로 계산하고 있다.

이종범도 지난달 31일 처음 겪는 2군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의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주니치는 1군에서 뛰고 있는 2명의 외국인 타자들이 부진할 경우 언제든지 이종범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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