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힘찬 반등…82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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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이 연중최저치 바닥을 경험한뒤 하루만에 힘차게 반등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 증시가 첨단기술주 거품논란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인 것과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몰린데 힘입어 전날보다 19.07포인트 오른 823.4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최근의 금리안정과 경기순항에 비해 단기간에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초반부터 폭넓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시장을 짓눌러 왔던 총선이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기술적 반등 수준에서 벗어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닷새 연속 추락하던 큰 흐름을 바꾼 것은 지수관련 대형우량주.

통신 3인방인 sk텔레콤, 데이콤, 한국통신공사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삼성전자,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와 한국전력,포항제철,LG정보통신 등 전통블루칩도 동반 강세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보험·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인 가운데 전날 미 증시에서 바이오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힘입어 의약품이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LG화학 등 신약개발 소재가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으며 녹십자, 동아제약, 삼진제약, 부광약품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구제역 파동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사료업체 주가도 회복되고 있다. 대상사료가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신촌사료 우성사료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약세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 개별주들도 상승대열에 동참,상승종목이 하락종목(2백66개)
보다 두배이상 많은 5백48개에 달했다.

이틀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장초반부터 매수강도를 대폭 높여 오전 11시30분 현재 6백70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백79억원과 3백5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4백80억원)
가 매도(1백43억원)
보다 4백억원이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조인스닷컴=박경덕 기자<poleey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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