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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황] 7일만에 폭등세로 반전…지수 20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폭등세를 보이며 가볍게 20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 상승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업종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전일보다 14.66포인트(7.66%)
오른 205.97로 장을 마감했다. 7일만의 상승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단 기술적인 반등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시장의 35%가 넘는 17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총 3백82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6개를 포함 82개에 불과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종목수가 늘어나는 분위기였다.

총 거래량은 1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5백억원 정도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200선을 돌파한 후 지수 200선대에서 매도·매수주문이 치열하게 공방을 하는 가운데 지수 하락시마다 반발매수세가 가담하며 한때 15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틀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180억원어치를 팔고 3백39억원어치를 사들여 1백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들어 매수비중을 점점 더 확대하는 추세였다. 반면 기관은 매도비중을 오후에 조금씩 줄였지만 여전히 매도우위(1백45억원)
를 보였다. 장중 내내 사고 팔기를 거듭한 개인은 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 전반에 걸쳐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기타지수(+68.78)
와 벤처지수(+48.95)
, 제조업지수(+41.80)
의 선전이 돋보였다.

대형주들이 장을 이끌었다. 새롬기술·로커스·다음 등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이지바이오시스템, 마크로젠 등 생명공학관련주들도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 장미디어, 싸이버텍홀딩스 등 인터넷 보안 솔루션 관련주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미국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려는 과정을 거치면서 어제의 반등 기회가 오늘 실현된 것"이라며 "일단 기술적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강력한 매수세력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상한가 잔량이 많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노연구원은 또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남아 있는데다 시장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주는 190~210선에서 박스권이 형성되며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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