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줄줄이 코스닥 상장

중앙일보

입력

2000년 3월 29일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16개 업체 가운데 게임관련 업체가 2개 포함되어 있어 동종업계 및 코스닥 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두 업체는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업체인 이오리스이다.

주목할 점은 온라인 게임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올해 온라인 게임을 주도해온 엔씨소프트가 코스닥에 등록했다는 점이다.

많은 게임업체들이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화 시키거나 아예 사업방향을 우회하여 온라인 시장으로 진입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엔씨소프트의 등록은 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및 서비스를 하는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 98년 9월 처음으로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 현재 180만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최고의 온라인 게임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리니지는 해킹 및 강한 중독성 등 몇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그래픽 및 많은 동시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갈수록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000년 3월 31일 현재 동시접속자 30,000명을 기록하며 단일국가내 세계 최고의 접속률을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손동작 인식 댄스 게임기〈디엠(DM)-18〉를 선보이며 체험게임기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이오리스는 아케이드 게임개발 및 하드웨어 개발 주력 회사로 PC용 멀티미디어카드도 개발하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기 분야의 하드웨어 및 디지털 영상, 음향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발, 상품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전문 게임개발업체다.

이같이 게임 업체들의 코스닥 상장은 관련 업체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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