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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힘든 스포츠 대회 TOP10 … 불구덩이 통과하고 조정으로 수천만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에서 조정 특집을 방송해 큰 화제를 모았다. 노를 저어서 그 속도로 순위를 정하는 수상경기인 조정은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스포츠 중 하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2㎞를 완주하고 탈진해 쓰러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 조정으로 무려 4000㎞ 넘는 거리를 완주해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스포츠 대회들이 있다. 조정으로 수천만리를 완주하는 것은 물론, 불구덩이를 통과하는 달리기와 추위와 싸우면서 개 16마리가 끄는 썰매 경기도 있다. 인간의 지구력과 인내심이 없다면 절대 해낼 수 없는 것들이다.

조깅·헬스·구기 등 평소 가벼운 운동 조차 하기 싫어하시는 분들. 지금 소개되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스포츠 대회 TOP 10'을 본다면 당장 밖으로 뛰쳐나가 인근 공원을 달리며 "아, 이보다 더 쉬운 운동은 없구나" 할지도 모르겠다. (자료= toptenz.net)

유혜은 리포터

1. 대서양 조정 레이스 (조정 대회)

[사진=toptenz.net]

대서양 횡단을 목적으로 1997년에 시작돼 2년마다 열리고 있는 조정 대회다. 카나리아 제도와 서인도 제도 사이의 거리 4722㎞를 오직 조정만으로 완주해야 한다. 완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40~90일 정도다. 일반적으론 2~4명이 한 팀으로 참가하지만 몇몇 용감한 사람들은 혼자서 완주를 시도하기도 한다.

2. 아이디타로드 (개썰매 경주)

[사진=toptenz.net]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유명한 스포츠 경기로 1868㎞를 완주하는 개썰매 경주다. 영하 73도의 엄청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개 16마리와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혹독한 과정을 거친다. 참가자에 따라 완주 기간은 9~15일 정도가 소요된다.

3. 유콘 아크틱 울트라 (사이클·스키·도보 3종 경기)

[사진=toptenz.net]

캐나다 북서부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영하 20도(체감온도는 영하 55도)의 추위를 헤치고 산악자전거, 스키, 트래킹만으로 완주하는 대회다. 그 거리는 무려 702㎞. 13일 안에 완주해야 한다. 13일 안에 결승선에 나타나지 않으면 실종한 것으로 보고 구조팀이 출동한다.

4. 심슨 사막 바이크 챌린지 (사막 자전거 횡단)

[사진=toptenz.net]

호주의 심슨 사막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590㎞의 사막을 자전거를 타고 횡단하는 대회다. 수많은 모래 언덕과 바위, 메뚜기떼 등 각종 벌레와 싸워 이겨야 한다. 태양이 뜨겁게 내려쪼이는 가운데 간간히 비가 내리긴 하지만 자전거 경주에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보통 완주하는 하는데 40시간 정도가 걸린다.

5. 울트라맨 (수영·사이클·마라톤 3종 경기)

[사진=toptenz.net]

1983년 하와이에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3일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은 145㎞의 사이클과 10㎞의 수영, 둘째날은 276㎞의 사이클, 셋째날은 84㎞의 마라톤까지 총 515㎞를 완주한다. 매년 참가자를 3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6. 에베레스트 챌린지 (산악 자전거 대회)

[사진=toptenz.net]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자전거로 332㎞를 완주한다. 코스 대부분이 오르막으로 평지가 거의 없다. 특히 약 9㎞ 지점에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엄청난 경사를 가진 산을 올라가야 한다. 대회 측에서 제시한 소요 시간은 이틀이지만 대부분 참가자가 14시간 안에 완주한다.

7. 마라톤 데스 세이블스 (사막 마라톤 대회)

[사진=toptenz.net]

아프리카 모로코에 위치한 사막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다. 섭씨 50도의 사막 243㎞를 완주해야 한다. 온통 모래 언덕인데다 침낭·음식·기타 물품 등을 직접 배낭에 메고 완주해야 하기 때문에 그 무게만도 엄청나다. 매년 700여 명의 사람들이 참가하며,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19시간 30분이다.

8. 노스맨 익스트림 트라이애슬론 (수영·사이클·마라톤 3종 경기)

[사진=toptenz.net]

노르웨이에서 시행되는 이 대회는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까지 총 226㎞를 완주한다. 코스 대부분이 산이고 도로가 전혀 없다. 마라톤 중 마지막 17㎞는 온통 바위로 둘러싸인 해발 2000m의 산이 코스다.

9. 바클리 마라톤 (산악 마라톤)

[사진=toptenz.net]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프로즌 헤드 주립공원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해발 1만8000m의 산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등반 도중 나무가 쓰러지거나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1986년 시작해 매년 700명이 참가하고 있지만 제한 시간인 60시간 내에 완주한 사람은 단 9명 뿐이다.

10. 터프가이 (크로스컨트리 경주)

[사진=toptenz.net]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1월 중순에 열린다. 자연 지형을 이용한 코스에서 행해지는 가혹한 장거리 경주이다. 크로스 컨트리인 이 경주는 12㎞로 코스는 짧은 편에 속하지만 난이도는 어마어마하다. 참가자는 맨 몸으로 강을 건너고 불구덩이를 통과해야 하며 로프를 이용해 높은 벽을 오르는 등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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