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 펼쳐진 ‘배추 바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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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호 16면

고랭지 배추의 최대 산지인 강원도 태백 매봉산 풍력단지. 긴 장마와 폭우를 이겨 낸 배추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 고랭지 배추는 국내 연간 배추 생산량 중 약 15%를 차지한다. 배추는 고온과 습도에 약하다. 그래서 김장용 가을배추가 나올 때까지 강원도에서만 배추를 구경할 수 있다. 지난해 배추파동은 태풍 곤파스가 불어닥쳐 고랭지 배추 농사를 망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9월 말 배추 도매가격은 10㎏(3포기)당 최고 3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올해도 작황이 좋지 않아 배추 가격이 심상치 않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다. 강원도 지역에 고온현상이 없었던 데다 지난해 파동 경험 덕에 배추를 많이 심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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