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한 그녀의 비밀. 라이프 디자이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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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사이즈의 블랙 선글라스를 끼고 들어서는 그녀의 첫인상은 도도했다. 화이트 셔츠에 블랙 팬츠, 블랙 &화이트로 스타일을 맞춘 그녀에게는 걸음걸이마저도 빈틈이 없었다. 공중파와 케이블 등 방송과 일을 병행하면서도 얼굴에서는 피곤함이 드러나지 않았다.
억대 연봉에 시간을 초단위로 쪼개어 쓴다는 그녀, 철저한 자기관리로 30대 중반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앳된 얼굴. ‘프로페셔널하다’는 말이 떠올랐다. 삼성생명의 자산관리사이자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인 유수진 이사를 만나 그녀의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핏빛처럼 선명한 목표
“나에게는 결핍이 있었고 핏빛처럼 선명한 목표가 있다.”
왜 그렇게 바쁘게 사냐고, 힘들지가 않느냐고 묻자 유수진 이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핏빛처럼 선명한 목표라니, 비유마저도 극명하다. 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자지 않고, 아침부터 밤까지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고객을 만나고, 글을 쓰고, 방송을 하고, 강의를 하고, 살사 등의 취미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녀의 결핍은 대학원 졸업 후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계획했던 유학을 포기했을 때 부터다. 낮에는 식약청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밤에도 살사강습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았다. 그러나 형편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외국계 회사로 이직 후 1년 만에 삼성생명의 자산관리사로 직업을 바꿨다.
그때만 해도 말이 좋아 자산관리사지, 사람들의 인식은 당연히 ‘보험 아줌마’에 그치던 시기였다.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가 필요했고 전문 자산관리사로서의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했다. 여기서 역전하지 못하면 끝이라는 각오로 매달렸다.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을까를 고민했다. 주식, 채권, 펀드, 금융상품, 부동산, 세금 등 좀 더 확실하고 발 빠른 정보를 얻기 위해 공부도 하고 직접 경험도 했다.
전략은 틀리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고객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녀의 자산관리 상담에 감동한 고객들의 소개가 줄을 이었다. 입사 첫 해 연봉 1억을 시작으로 매년 세 배씩 연봉이 오른 것은 그녀의 노력에 걸맞은 대가였다.

내 고객 99.8%가 여성
젊은 여자가 세일즈를 하고 있는데다 성과도 좋으면 사람들은 으레 생각한다. ‘남자들을 유혹해서 계약을 많이 하나 보다’고. 미혼인데다 매력적인 유 이사를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선입견이자 편견이었다.
유 이사는 당당하게 말한다. 내 고객의 99.8%는 여성이라고. 그녀는 자신도 고객을 고를 권리가 있다고 여긴다. 자산관리 상담, 라이프스타일 코칭이라는 업무 특성 상 무엇보다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신과 통할 수 있고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자신을 동반자로 믿고 신뢰하는 이들이 그녀가 선택하는 고객이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그녀에게는 이미 돈이 많은 부자 고객들이 드물다. 이미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들도 많아 자신의 필요성이 덜한데다, 늘 ‘갑’으로 행세하려는 태도도 마뜩치 않기 때문이다.
함께 성장할 수 있고 인생을 공유할 수 있는 고객을 만날 때 행복하다는 그녀,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 보다는 앞으로 부자가 되어야 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는 그녀, 그냥 부자가 아닌 행복한 부자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그녀.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완벽한 라이프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이유다.

각 분야의 최고 퀄리티 인적 인프라 구성
유수진 이사가 건넨 명함의 뒷면에는 ‘저축/투자 포트폴리오설계, 절세전략, 보험설계/리모델링’ 세 가지가 나란히 적혀 있다. 이 세 분야 모두 상담해준다는 표현일 터다. 전문가들조차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명쾌한 해결책을 못 내놓기도 하는 분야들이다. 더군다나 그녀가 아무리 공부도 하고 경험을 쌓았다 해도 전공자는 아니지 않은가. 정보의 정확성이 생명인 이런 분야에서 너무 위험성이 크지는 않을까.
비밀은 그녀만의 인프라에 있었다. 각 분야 최고 퀄리티의 전문가들과 인프라를 구성해 고객을 위한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세금, 금융에 교육까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분야라면 어느 것 하나 적당히 하는 법이 없다. 그녀의 인프라 안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들도 한둘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수백만원을 준대 해도 약속을 잡을 수 없는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인프라를 통해 얻은 정보는 그녀가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금융 이슈의 경우에는 뉴스에서 보다 빠른 소식통이자 향후 상황까지 예측해 전달한다.

여성들의 라이프 디자이너 유수진
“나는 제대로 진짜 멋지게 일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열정은 전염성이 넘쳤다. 그녀의 고객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여성들. 이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이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지만 실상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라이프 맵을 그려보고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만들어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게 그녀가 던지는 행복하냐는 질문은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유수진 이사는 젊은 여성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옆에서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 한다. 고객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생활에 안정을 주고, 그녀가 만든 커뮤니티 속에서 고객들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 ‘돈이 되는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들의 자산관리는 기본이고 그들이 원하는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라이프 디자이너. 유수진이 만들어낸 자산관리사라는 직업의 또 다른 이름이다.

*유수진이 말하는 ‘성공하는 여자’ tip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나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무엇을 할 때 남들이 주목 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행복한지 분석해보고 내가 가장 행복하게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나만의 컨셉을 만들어라. 인생도 마케팅이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경쟁력을 가질 때 내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된다.

잠자기 전 5분만 투자하라
하루하루 할 일을 다이어리에 메모하라. 체크하며 실행하고 이미 한 일은 지워 나가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왜 하지 못했는지 생각하라. 내가 지금 내 목표 어디쯤 가고 있는지, 슬럼프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낼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멘탈 디톡스
치열하게 꿈꾸며 살고 사랑하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행복이다. 늘 내가 목표를 향해 갈 때 지치지 않는지 힘든 요소는 무엇인지 점검하고 재정비 할 필요가 있다. 지칠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멘탈 디톡스 하라. 쉼표가 더 빠른 성장을 선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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