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3주만에 9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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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블루칩들이 마침내 매물 900선을 돌파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뉴욕증시의 약세소식과 단기급등한 반도체관련주들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반전, 수차례 900선을 오르내린 끝에 전날보다 17.22포인트 오른 908.51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3주일 만의 일이다.

핵심 우량주의 날이었다.
삼성전자,포항제철,SK텔레콤,한국전력 등 지수비중이 큰 블루칩에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3월결산 마지막날을 맞아 이들 종목에 대해 투신권의 윈도우 드레싱(결산대비 특정종목 주가관리성 매매)
매수세까지 겹치면서 핵심우량주들이 한껏 휘파람을 불었다.

LG화학,삼성SDI 등 중가권 우량주들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이 매수강도를 높인데 힘입어 장초반 약세를 딛고 급등세로 반전,전날보다 3만1천5백원이 오른 38만3천원으로 新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40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반적으로 대형주와 중형주의 상승세가 돋보인 가운데 전기기계,조립금속기계장비,철강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배당투자 보유기한을 맞은 증권업과 보험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천43억원와 15억원의 순매수를, 기관투자가들은 프로그램 매도 증가로 2천6백3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수가 17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 1백98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수는 세배가 넘는 6백54개에 달해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꽤나 냉랭한 편이었다.

조인스닷컴=박경덕 기자<poleey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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