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의 영파워인 타이거 우즈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8월 150만달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위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ABC방송국 관계자의 말을인용, "북미아이스하키리그(NFL) 개막 전날인 8월 28일 우즈와 가르시아가 매치플레이로 대결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이 맞붙었던 '셔우드 대결'의 2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상금 150만달러가 걸려 승자에게 110만달러, 패자에게 40만달러가 주어지며 ABC-TV가 독점 생중계한다.
대결의 명칭은 와이오밍주와 몬태나주 사이에서 캘리포니아주로 흐르는 빅혼강(강)의 이름을 본따 '빅혼의 전투'로 정해졌고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캐년스골프클럽이 격전장이다.
경력이나 실력면에서 우즈가 가르시아보다 한 수 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18홀 단판 승부인만큼 변수가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ABC측은 우즈-가르시아의 대결이 지난해 시청률 7.4%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80년대의 스타플레이어 커티스 스트레인지와 유명한 스포츠앵커 앨 마이클스, 골프 리포터 저디 랜킨, 지미 로버츠 등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데이비드 듀발과의 '셔우드 대결'에서 1홀을 남기고 두홀을 이겨 '역시 매치플레이의 강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