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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혼성복식 승자, 성적순이 아니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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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남녀복식 경기인 페어바둑이 예상했던 대로 이변의 연속이다.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 최강전에서 남녀 상위 랭커로 편성된 막강한 팀들이 모두 탈락하고 의외의 두 팀, 즉 한상훈-김미리 조와 목진석-김혜민 조가 결승에 올랐다. 처음 가장 인기를 끌었던 팀은 이세돌-이슬아 조. 이세돌이란 최강의 파이터와 아시안게임 페어바둑 금메달리스트인 이슬아가 짝을 이룬 우승 후보 . 이 팀은 8강전에서 목진석-김혜민 조에 불계로 무릎을 꿇었다.

 또 하나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최철한-김윤영 조였다. 최철한은 랭킹 2위의 강자. 김윤영은 지난해 여류 기성전 우승에 올해 여류 국수전 준우승을 거둔 강자. 하지만 이 팀은 준결승에서 한상훈-김미리 조에 불계로 꺾였다. 한상훈은 랭킹 24위. 김미리는 아직 입상 경험이 없는 신예지만 페어바둑은 실력보다 이심전심의 교감이 더욱 중요했던 것. 한상훈-김미리 조와 목진석-김혜민 조는 21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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