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 회장에 이미경씨 유력

중앙일보

입력

이미경(사진) 릴츠펀드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23일 골드뱅크의 최대 주주인 릴츠펀드의 마이클 세이헌 사장이 골드뱅크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릴츠펀드는 24일 열리는 골드뱅크 주주총회에서 김진호 사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李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이헌 사장이 릴츠펀드와 골드뱅크를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해 받아들였다" 고 말했다.

李이사는 "나는 골드뱅크에서 직접 근무하지 않고 미국의 관련 정보를 골드뱅크에 제공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될 것" 이라며 "골드뱅크는 전문 경영인인 유신종 이지오스 사장이 경영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李이사는 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의 누나다.

한편 골드뱅크측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골드뱅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문경영인으로 적절한 시간내에 새로 선출할 것이며 현 김진호 대표는 비전디자이너 및 경영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신종 사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호적 지분 35%를 확보했다" 고 주장하고 "만약 24일 주총에서 경영권을 얻지 못하면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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