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의 재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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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서울 방배동 래미안아파트에서 구조대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내린 폭우로 우면산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흘러내린 토사와 나무가 아파트 3층 높이까지 덮쳤다. 이로 인해 입주민 40여 명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뉴시스]


서울 강남지역에 쏟아진 104년 만의 물폭탄이 우면산(牛眠山)의 재앙을 불러왔다. 27일 새벽 내린 집중 폭우로 서울 서초동 우면산의 토사가 인근 도로와 주택가 8곳을 덮쳐 주민 19명이 숨졌다. 이날 폭우로 이곳을 통과하는 남부순환도로의 통행이 제한됐으며, 강남·서초구 일대 1만여 세대 아파트와 주택엔 전기와 수도가 끊겼다. 이날 사고로 우면산의 토사 중 상당 부분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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