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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생활용품 인터넷 매매

중앙일보

입력

버리기는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공간만 차지하는 애물단지 중고 생활용품들. 서울 강남구 주민들은 다음달부터 전화 한통화로 이런 재활용품들을 보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강남구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옥션과 연계, 다음달 1일부터 주민대신 재활용품을 인터넷 경매에 부쳐주는 ''인터넷 재활용센터'' 를 운영하기로 했다.

물건을 팔고 싶은 주민이 거주지 동사무소에 전화하면 ''인터넷 재활용센터'' 자원봉사자가 집으로 찾아와 물품 사진을 찍은 뒤 경매 등록을 대행해 준다.

옥션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http://www.auction.co.kr)에는 판매품의 사진.설명.희망 판매가격 등을 자세히 소개해 경매에 부친다. 판매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의 ''재활용 코너'' 를 통해 경매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최고가를 써낸 입찰자에게 낙찰되면 ''재활용센터'' 에서 이를 판매자에게 전화로 바로 알려주며 판매자는 중개수수료(낙찰가의 5%) 와 물품 운반비용 등을 내야 한다.

소형 물품 배달은 ㈜옥션과 계약한 대한통운이 하게 되며 비용은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3천원 정도. 택배가 불가능한 대형 가구 등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협의하여 운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서울시는 강남구의 이 프로그램이 재활용품 유통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중개 코너를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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