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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내한공연 피아노 맡은 에토레 스트라타

중앙일보

입력

오는 28일 LG아트센터 개관기념 무대에 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내한공연 프로그램에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띈다. 피아노 반주를 맡아 처음 내한하는 에토레 스트라타(67) 다.

작곡가.편곡자.지휘자.피아니스트.프로듀서로 클래식.재즈.팝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그는 1990년대 이후 클래식 음악계에 불기 시작한 크로스오버의 원조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피아니스트 에마누엘 액스,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나이절 케네디, 베이스 새뮤얼 라메이',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의 크로스오버 작업의 뒤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그라펠리와 첼리스트 요요마가 함께 연주한 콜 포터 앨범 '애니싱 고즈' 의 프로듀서도 맡았고 최근 발매된 조수미의 크로스오버 앨범 '온리 러브' 의 편곡.지휘도 맡았다.

텔덱 레이블로 출시돼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했던 런던심포니의 크로스오버 음반 '심포닉 탱고' 등 '심포닉…' 시리즈물도 그의 작품이다. '심포닉'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심포닉 엘비스' 는 그의 편곡.지휘로 멤피스오케스트라가 녹음했다.

스트라타는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피아노.작곡을 전공했으며 영국으로 건너가 로열필하모닉.바로크 체임버.잉글리시 체임버 등을 지휘했다.

동료 패트 필립스와 함께 스트라타-필립스 프로덕션을 차려 클래식의 전당인 카네기홀.링컨센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자 브랜포드 마살리스, 보사노바 가수 카를로스 호빔 등이 출연하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지휘했으며 최근에는 오페라 지휘자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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