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액면분할 5백원으로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은 17일 오전 정기주총을 열고 주식액면가격을 주당 5천원에서 5백원으로 액면 분할키로 결의했다.

또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한 기업집단에 있는 임직원의 이사선임을 배제키로 한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켜 2대 주주인 한국통신은 그동안 맡았던 비상임 이사를 맡지 못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임원 41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총 1천780주)을 부여키로 하고 투명 경영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임기가 만려된 손길승 SK텔레콤 대표이사 회장과 표문수 전무는 각각 재선임됐고 성기중 한국소프트텔리시스 부회장은 신임 사외이사로 결정됐다.

이밖에 참여연대 등에서 제기한 집중투표제는 2003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SK텔레콤의 매출액은 4조2천84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당기순이익은 3천41억원으로 100% 이상 각각 늘어났으며 이익배당은 주당 현금배당 1천850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ht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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