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소렌스탐! 사람은 교육을 받아야 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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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하느라 골프에 집중하지 못한다니. 내게 골프도 중요하지만 교육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셸 위(22)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을 공격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는 지식과 교육이다. 내가 학교에 있는 이유이며, 어릴 때부터 그랬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나는 골프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가 갈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은 US여자오픈챔피언십에서 미셸 위가 하위권에 머무르자 "미셸 위가 학업에 전념하느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소렌스탐은 "학교가 혼란을 준다"며 미셸 위의 우승횟수를 거론하기도 했다. 미셸 위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은 이에 대한 반박이었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정규 교육을 소홀히 한 골프성적은 자신의 소신과 다르다는 것이다.

미셸 위는 현재 미국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고 있다. 내년 봄 졸업할 예정이다. 미셸 위는 골프대회장에서도 숙소에 돌아가면 공부를 하는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렌스탐은 2007년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미셸 위가 기권한 뒤부터 골프장에서의 매너, 성적 등을 거론하며 미셸 위를 비판하곤 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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