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김우진,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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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 남자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 김우진(19·청주시청·사진)이 18일(한국시간) 국제양궁연맹(FITA)이 발표한 남자 리커브 개인 부문 세계랭킹에서 31만1500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달까지 1위를 지켰던 미국의 에이스 브래디 엘리슨(29만5000점)이다. 오진혁(농수산홈쇼핑)과 임동현(청주시청)은 각각 27만3100점, 24만7200점으로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김우진의 등장은 한국 남자 양궁에 희망을 주고 있다. 남자 양궁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6연패, 개인전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고도 아직까지 여자 양궁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 양궁에 세계 1위는 있었지만 올림픽 챔피언은 없었다. 남자 양궁이 그동안 올림픽 개인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김우진이 남자 양궁 최초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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